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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rand Story

800년간의 수공예 장인정신 화장품 Santa Maria Novella


 ‘세계 최초의 약국’으로 알려진 산타마리아 노벨라 약국은 그 역사가 800년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풀 네임은 ‘오피시나 프로푸모 파르마체우티카 디 산타 마리아 노벨라 (Officina Profumo Parmaceutica di Santa Maria Novella)’. ‘산타 마리아 노벨라 성당에 있는 화장품 가게 겸 약국’이라는 뜻이다.






Officina Profumo-farmaceutica di Santa Maria Novella/ Firenze, Italy

이탈리아 피렌체에 본점을 둔 수공예 화장품 브랜드, 산타마리아 노벨라 약국.



설립

1612


CEO

에우제니오 알팡데리


Production

모든 제품을 수공업 형태로 생산하기 때문에 전 세계에 50여 개의 매장만 운영



피렌체 본점의 천장에는 프레스코화가 그려져 있고 벽에는 역대 왕의 초상화가 그려져 있다.




본점은 이탈리아 피렌체에 위치한다. 1200년대에 수도사들이 수도원 정원에서 약초를 키워 병으로 고통받는 사람들을 치유하기 위해 연고 등의 상비약을 만들게 된 것이 시초가 되었다. 본점은 수도원이 있던 자리에 그대로 400년 이상 전통을 고수하며 보존되어 있다. 깊은 역사로 인해 이곳은 이탈리아 피렌체에가면 꼭 들려야하는 관광명소로 자리잡았다. 피렌체에 갔을때 친구가 산타마리아 약국 본점은 반드시 가야한다며 나를 데리고 간적이 있는데, 문을 들어서는 순간 그 고귀한 분위기에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 400년 이상 발산했던 향기 덕분에 이 곳에 들어서는 고객은 문을 여는 순간부터 압도적인 향기를 느낄 수 밖에 없다고 한다. 피렌체 본사 매장과 바로 연결되는 박물관은 전통을 보존하기 위한 산타 노벨라 마리아의 노력을 잘 보여주고 있다. 박물관에는 수도사들이 약초에 관하여 꼼꼼하게 집필해놓은 고서적, 에센스를 보관하던 도자기 등 화장품 제조와 약제와 관련된 산타 마리아 노벨라의 문화 유산들이 소장되어 있다. 피렌체의 또 다른 특산품인 도자기도 시대별로 여러 점 전시되어 있는데 과거 도자기는 화장품 원료나 향유, 약제를 넣는 도구로 쓰였기 때문이다. 이 박물관은 산타 마리아 노벨라 제품을 구매하는 사람들에게 제품의 사용법을 알려주는 것을 넘어 누구나 산타 마리아 노벨라의 역사를 볼 수 있도록 대중들에게 개방되어 있다.












작년 봄, 서유럽 여행을 5주동안 다녀왔는데 그 때 확실하게 느낀 것이 있다면 유럽인들은 '전통’을 실로 중시한다는 것, 또한 그 역사적인 전통에 자부심을 가진 다는 것이다.  이 곳 또한 그랬다. 이 곳에 가면 판매원이 '최고의 원료만을 사용해서 수공예로 만든 화장품'이라며 자신있게 내놓는다. 산타 마리아 노벨라의 모든 제품은 전통 약초와 천연 오일만을 이용해서 제작되는데 나도 그 향기에 매료되었고, 구입충동을 어기지 못하고 예정에 없던 화장품을 구입하고 온 기억이 난다.














약초를 재배하고 이를 증류한 원료로 약을 만든 수도사들로부터 시작된 산타 마리아 노벨라는 이러한 전통을 자산으로 여기며 보존하고 있다. CEO 에우제니오 알팡데리는 ‘초기 약국 수도사들이 지켰던 고대의 방식을 계승할 것’이라는 의지를 강하게 피력했다. 전통 방식으로 화장품을 제조하여 전 세계의 매장 수를 크게 늘리지 않는 것도 전통을 중시하기 위한 산타 노벨라 마리아의 철학이다. 산타 마리아 노벨라의 제품은 향수, 기초 페이스, 보디 용품, 헤어 용품, 베이비 용품, 비누, 방향제, 꿀, 차, 초콜릿, 애견과 고양이의 용품 등 매우 다양하며 ‘산타 마리아 노벨라의 모든 제품은 그만의 신화를 가진다’는 철학 하에 400여 년 전 수도사들이 약을 조제하던 것처럼 수공예로 생산되고 있다. 수공예 화장품을 생산한다는 것에 더해 800년 역사의 전통, 이보다 믿음직스러운 제품은 없을 것이다.












“이 사업을 접했을 때, 애초부터 큰 돈을 버는 것에는 뜻을 두지 않았다. 

내가 진짜 욕심을 냈던 것은 어떻게 하면 이 브랜드를 제대로 보존해 미래로 가져가는가 하는 문제였다.”

- 에우제니오 알팡데리 CEO -





대표이미지

문서화되어 수도원의 자료로 남아있는 첫 제품은 1381년의 로즈 워터(Rose Water).

국내에서 '고현정크림'으로 유명한 이드릴리아 크림. (CREMA IDRALIA)









산타 마리아 노벨라의 원료로 사용되는 식물들은 모두 토스카나에서 자생하는 것만을 사용한다. 이는 ‘최고의 원료만을 사용한다’는 브랜드 철학에 의해 현재까지도 철저히 고수되고 있다. 사포네 벨루티나 비누는 산타 마리아 노벨라의 인기 제품 중 하나인데, 비누 하나를 만들 때에도 환기실에서 60일간의 숙성시간을 거친 비누원료를 19세기 기계방식 그대로 만들어 포장 하나까지 수작업을 거처 완성시킨다. 최상의 천연 원료와 전통적인 생산 절차를 아직까지 고스란히 이어오고 있으며 그에 따라 향수, 에센스, 기초 용품, 비누, 방향제 등의 코스메틱과 꿀, 티, 허브, 시럽, 초콜릿, 오일, 향료 등을 모두 장인들이 직접 수공으로 생산하고 있다. 까다롭고 번거로운 제조법이지만 400년이라는 시간 동안 최상의 제품 퀄리티를 유지할 수 있었던 매우 중요한 비법이기도 하다. 그러니 이곳에서 향수를 사면 400년전 그 향을 지닌 같은 향수가 지금 우리의 손에 들어 온다는 것이다.


산타 마리아 노벨라의 최초의 향수인 ‘아쿠아 디 콜로니아(Acqua Di Colonia)‘


산타 마리아 노벨라 약국은 희소성의 가치를 누구보다 잘 알고 있는 기업이다. 똑같은 제품을 대량생산하기보다 엄선된 재료와 철저한 원칙을 토대로 소비자로 하여금 나만의 제품이라는 인식을 심어주게 했다. 비록 최근 시장수요에 맞춰 현대식 공정기법을 도입하기는 했으나, 그렇다고 전통을 포기하지 않았다. 산타 마리아 노벨라 약국의 경쟁력은 여기에 있다. 전통과 현재의 조화를 통해 장인정신이 흐트러지지 않고 최고의 제품을 추구한 것이 성장의 원동력이 되었다. 명품 기업의 특징을 살펴보면, 명품은 기술자들의 장신정신에서 탄생하며, 장인정신이 훼손되지 않고 잘 보존되도록 총력을 기울인다는 점을 알 수 있다. 400년 넘게 한 자리만을 고집하고, 전통방식 수공예를 고집하고, 최상의 원료만을 고집하는, 고집쟁이 약국 '산타 마리아 노벨라'. 이 고집이 있기에 오늘날의 명성이 만들어 졌을거라 생각한다. 유럽인들의 장인정신은 진정으로 본받을 만한 가치가 있다.






이미지 출처

http://www.smnovella.com

flickr_hjosman1

flickr_Robert Kimberly



참고

 800년 간 명품의 역사 이어온 비법3가지, e-journal, 2014.06.09

산타 마리아 노벨라 (Santa Maria Novella),네이버 지식백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