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을 위한 신발 (Shoes for Tomorrow) 이라는 뜻이 함축된 TOMS. 아르헨티나 전통신발인 알파르가타(Alpargata)의 모양과 착화감을 모티브로 하여 만들어졌다. 기부를 목적으로 회사가 설립되었고 ‘ONE FOR ONE’이라는 브랜드 철학으로 '착한 패션'의 유행을 주도했다.
TOMS / USA
미국 캘리포니아에 본사를 두고 있는 신발 업체.
설립
2006
창립자
블레이크 마이코스키(Blake Mycoskie)
Production
탐스슈즈는 상장기업이 아니기 때문에 경영 실적을 공표하지 않으나, 2013년도 매출이 3억 8,500만 달러로 추정.
TOMS shoes.(Classics)
탐스 슬립온은 언제부터인지 남녀노소 사랑받는 신발이 되었다. 나도 봄이나 여름에 즐겨 신는 신발인데, 무난한 형태가 어느 옷에 매치를 해도 잘어울리고, 착용감이 편해서 데일리슈즈로 신을 수 있는 아이템이다. 탐스의 대표 슬로건 'ONE FOR ONE', 탐스슈즈를 한 켤레 구매하면 한 켤레는 기부가 되는 시스템이다. 도네이션 마케팅(donation marketing)의 대표적인 회사, TOMS에 대해 탐구해보도록 하겠다.
기부를 위해 회사를 설립한 블레이크 마이코스키(왼쪽). 초창기의 기부 목표량은 200켤레였다.
2006년 1월, 미국의 TV 네트워크 사업을 하던 '블레이크 마이코스키'는 아르헨티나로 휴가차 여행을 떠난다. 아르헨티나를 여행하던 중 수많은 아이들이 수킬로미터를 맨발로 걸어다니는 현실을 목격했고, 신발조차 신을 수 없는 빈곤에 시달리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이 문제에 대해 깊은 관심을 갖게 된 블레이크 마이코스키는 이 아이들에게 어떻게하면 도움을 줄 수 있을까 생각했다. '신발을 줘야겠어. 신발을 어떻게 주지? 내가 직접 신발을 만드는 거야. 신발을 계속 줄 수 있는 방법이 있을까? 신발 한 켤레를 팔 때마다 한 켤레를 아이들에게 주는거야.' 이런 생각을 하면서 자연스럽게 탐스 슈즈를 시작하게 되었다. 그는 아르헨티나 여행 중에 늘 신던 신발인 알파르가타(alpargata, 아르헨티나의 전통신발)에서 영감을 얻어 새로운 스타일의 신발을 디자인했다. 알파르가타의 짚으로 된 밑창을 고무로 변형시키고, 심플한 캔버스를 다양한 컬러와 소재로 변형시켜 현대적으로 제작했다.
따라서 탐스슈즈는 창립 당시부터 '일대일 기부공식'(One for One) 슬로건을 가지고 시작했다. 일대일 기부공식은 말 그대로 한 켤레의 신발을 구입하면 한 켤레의 신발이 제 3세계 어린이들에게 기부되는 것이다. 탐스는 일대일 기부공식이라는 이 참신한 아이디어로 초창기부터 많은 사람들의 관심을 받게 되었다. 할리우드 스타들도 탐스에 관심을 가지게 되면서 탐스를 신은 파파라치 사진이 퍼지게 되었고, 슈즈의 인기가 날로 높아지기 시작했다. 사람들의 관심속에 탐스는 론칭 6개월만에 10,000켤레의 판매량을 달성하였고 세계적으로 이름을 알리게 되었다. 2006년 10월, 판매량과 동일한 10,000켤레의 신발을 아르헨티나 아이들에게 전달한 탐스는 일대일 기부공식의 약속을 착실히 지켜나갔다.
탐스는 첫 해 매출이었던 10,000켤레에서 멈추지 않고 전 세계 다양한 나라에 진출하였고, 2010년에는 1,000,000켤레 판매를 돌파했다. 이 결과를 탐스는 현재까지 신발을 필요로 하는 아이들에게 10,000,000켤레이상의 신발을 전달하는데 성공했다. 블레이크 마이코스키는 회사를 운영하는 '최고경영자(CEO)'일 뿐 아니라 스스로를 탐스의 '최고 신발 기부자(Cheif Shoes Giver)'로 지칭한다고 한다. 그는 현재 미국 전역뿐만 아니라, 전 세계를 돌며 '더 나은 내일을 위해 어떤 일을 할 수 있는지'에 대한 강연을 활발히 진행하며 탐스의 핵심 가치를 공유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한다.
TOMS Eye wear.
탐스는 이러한 성공을 바탕으로 신발뿐 아니라 생존에 필요한 다양한 문제에 관심을 가졌다. 그 중 '시력'에 주목한 탐스는 백내장을 앓고 있는 아이들에게 도움을 줄 수 있도록 아이웨어 사업도 진행하게 된다. 아이웨어도 신발과 마찬가지로 'One for One' 공식을 적용시켰다. 아이웨어 하나를 구입하면 제3세계 어린이들에게 시력 교정용 안경이 처방되거나 시력보존을 위한 수술 등 의학적 서비스가 제공되는것이다.
TOMS_ "One Day Without Shoes" Campaign
탐스는 2008년부터 '신발 없는 하루 (One Day Without Shoes)'행사를 전 세계적으로 진행해왔다. '신발 없는 하루'란 가난으로 인해 신발 없이 살아가는 아이들의 고충을 함께 체험하기 위해 만들어진 캠페인이다. 사람들은 이 경험을 통해 신발 한 켤레가 아이들의 삶에 얼마나 큰 변화를 일으킬 수 있는지 느끼게 된다. '신발 없는 하루' 캠페인은 온라인과 방송 등 각종매체를 통해 보도되면서 널리 알려졌고, 데미 무어나 크리스틴 벨, 조나스 브라더스와 같은 할리우드 유명배우들도 함께 참여하였다. 국내에서도 2013년 4월 16일, 탐스와 서울특별시가 협력하여 서울광장에서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진행되었다고 한다.
착한 선행으로 시작된 탐스 마케팅은 성공적이었다. 성공한 브랜드들의 전략을 살펴보면 초심을 잃지 않는다는 것이다. 탐스는 '기부'를 목표로 설립된 회사였고, 그 목표를 달성한 후에도 지속가능한 기부를 위해 노력을 아끼지 않고 있다. 지구상에 신발이 부족한 아이들이 없어질 때까지 끊임없이 기부를 실행하는 것이 목표라고 하는 탐스. 당당하게 슬로건을 내세우며 시작하였고, 그 슬로건의 약속을 반드시 지켜내는 굳건함이 멋있다.
이미지 출처
http://www.tomsshoes.co.kr
http://www.toms.com/
http://news.razoo.com
참고
탐스(TOMS), 네이버 지식백과
Allure, 탐스를 만든 블레이크 마이코스키, 2010.09
탐스슈즈, 위키피디아(Wikipedi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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