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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rand Story

4명의 신화로 시작된 카카오톡, kakao talk

설날 연휴가 시작되는 어제, "떡국, 떡국!" 하는 소리에 깜짝 놀랐다. 잘못 들은건가 싶기도 하고, 내가 알림음을 바꿨나 싶기도 했지만 이내 또 울리는 떡국 소리에 웃음이 피식나왔다. 설날을 맞아 카카오톡이 알림음을 변경한 것이다. 사소하지만 센스있는 이벤트에 작은 웃음을 선사한 카카오톡. 누리꾼들도 "카카오톡 정말 섬세하고 참신하다", "카톡 알림음이 배고프게 한다" 등 긍정적인 반응이다.

























KAKAO Talk /
  Republic of KOREA

(주)카카오가 제공하는 글로벌 무료 모바일 메시지 서비스.


설립

2010


개발자

김범수


Production

 하루 약 42억 건 이상의 메시지가 오고가는 카카오톡. 대한민국 대표 메신저.


















친구들과 헤어질 때 인사말이 바뀌었다. "연락해~"가 아닌 "카톡해~"로 말이다. 어느새 우리는 전화나 메세지보다 카카오톡을 더 많이 사용하게 되었고, 카카오톡은 스마트폰 유저들에게 일상의 한 부분이 되었다. 사람들은 카카오톡 상태메세지로 자신들의 근황이나 감정상태 등을 표현하기 시작했고, 카카오톡의 이모티콘 캐릭터들은 우리의 감정을 나타내주는 대변인이 되었다. 카카오톡은 대체 누가, 어떤이유로 개발하게 된 것일까?












카카오톡을 개발한 주인공은 김범수 카카오 이사회 의장(45)이었다. 그를 소개하자면 PC통신 유니텔을 만들고, 한게임을 만들고, NHN을 만든 장본인이다. 그의 인생을 보면 김범수는 늘 반 발자국씩 앞서왔다. 삼성SDS를 다닐 시절 동료들이 코볼, 포트란으로 프로그램을 짜고 있을 때 그는 윈도에 집중했고, 동료들이 프로그래밍에 집중할 때 유니텔 사업에 자원했다고한다. 인터넷에 대한 개념이 거의 희미하던 시절 회사를 나와 한게임을 차렸고, 아이폰이 출시되는 것을 보고 모바일 메신저에 주목했다. 남들보다 반발자국씩 앞선 생각을 했던 것이다. 그는 문제를 정의하는 능력, 질문을 하는 능력에 대해 거듭 강조했다. 김범수는 "문제를 해결하는 능력보다, 문제를 인지하는 능력, 문제를 정의하는 능력이 어마어마하게 더 중요하다"고 말했다. "리더의 능력은 답을 찾아주는 게 아니라, 질문을 할 줄 아는 것 같아요. '어떤 어떤 문제를 풀어봐'라고 말이죠. '어떤' 문제를 풀어보라고 할지가 경쟁력이죠."











"사건 A가 발생했는데 한발 앞서 사건 B에 주목하는 것, 그리고 질문을 던지는 것, 바로 이것이 남들이 모르는 세상의 비밀 하나를 가질 수 있는 비결입니다. 길게도 필요 없어요. 딱 6개월만 앞서 다르게 보고 질문을 던지면 웬만한 건 다 준비할 수 있습니다." 

- 김범수(카카오 이사회 의장) -








kakao friends.










카카오톡은 '대화'라는 기능 하나에 초점을 맞추어서 2달이란 짧은 기간동안 만들어진 서비스이다. 스마트폰 시장이 생겼던 초창기 시절 개발자들은 완벽히 준비하고자 하는 성향이 있어 개발하는데 1년 이상씩 걸리곤 했고, 그러다보니 타이밍을 놓쳐 버리게 되는 경우가 대다수 였다고 한다. 그래서 그 이후 '최소한의 인력으로 최단기간 내에 런칭하자'는 원칙을 갖고 기획자 1명, 개발자 2명, 디자이너 1명 총 4명이서 승부를 걸은 것이다. 사소한 실수를 두려워 하지 않고, 완성도는 차차 쌓아나가겠다는 전략이었다. 그 결과 카카오톡은 빠르게 시장을 선점함으로써 현재 타메신저 서비스들이 넘볼 수 없는 우위를 범하고 있다. 











kakao friends figure.








카카오톡은 단시간에 빠르게 만들어진 서비스였기 때문에 완벽하지 않았다. 그들은 완벽한 작품은 없다고 생각했고, 고객과 소통하면서 개선하기 시작했다. 그들은 유저들이 무엇을 원하는지 직접 물어보는 게 최고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그래서 시작된게  ‘사용자 100대 기능 개선 프로젝트’. 그 반응은 매우 뜨거웠다고 한다. 6만여건의 제안이 들어왔고, 직원들이 감히 상상도 할 수 없었던 좋은 제안들이 많이 들어왔다. 보이스톡이나 카카오스토리도 그 중 하나였다. 사용자가 개발에 참여하니 함께 만들어 간다는 일체감도 느껴지고 여러 면에서 좋은 효과가 있었다고 한다.











kakao friends emoticon.









카카오톡은 한국이외의 해외시장에도 발을 뻗기위해 노력중이다. 중동에는 현재 이용자수가 120만 명이 넘는다고 하는데 굉장히 독특한 케이스다. 한국의 경우 그룹 채팅방을 만들면 보통 20명 단위인데, 중동의 경우 통상 6천명, 7천명이다. 그 내용은 알 수 없지만 아마 종교분야에서 활용하고 있을거라고 추측한다. 이처럼 카카오톡은 한국에서 성공한 서비스를 그대로 가져가면 안된다고 판단하여 문화적 차별성을 고려중이다. 중동처럼 한국과 다른이유로 서비스를 사용하는 국가가 있는 반면, 페이지 색깔하나로도 큰 성패가 좌우될 수도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중국인의 한 홈페이지를 빨간색에서 파스텔톤으로 바꿨더니 이용자가 감소한 사례도 있다고 한다. 카카오톡은 페이스북이나 싸이월드 등 다른 유사 서비스를 따라 잡겠다는 생각을 해본 적은 없다고 하며, 카카오톡만의 서비스를 구축하기위해 '어떻게 하면 유저들이 더 편하게 서비스를 사용할 수 있을까'에 초점을 맞추기 위해 끝없이 노력중이다.




























첫 눈이 오는날 카카오톡 배경화면에서는 눈이 내렸고, 설날에는 '떡국'을 외쳤다. 카카오톡은 스마트폰 유저들에게 사소하지만 작은 기쁨을 선사해주는 특별한 존재이다. 단순히 문자메세지만 주고받는 시대는 지나갔다. 국민 이모티콘이 된 카카오프렌즈로 마음을 표현하게 되었고, 멀리있는 친구에게 기프티콘을 보내며 안부를 전하는 시대이다. 카카오톡이라는 새로운 동심의 세계가 열린 것이고, 그 속에서 우리는 오늘도 '대화'중이다. 







대표이미지












이미지 출처

http://www.kakao.com/

http://blog.kakao.com/

카카오프렌즈 https://www.facebook.com/kakaofriends



참고

‘국민어플’ 카카오톡 신화 가능케 한 3가지 성공비결(ggholic.tistory.com/6219)

카카오톡, 이렇게 성공했다! 이석우대표가 말하는 성공신화(http://www.inven.co.kr/webzine/news/?news=50188)

카카오톡, 위키피디아 (wikipedia)